
2025년 3분기,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메타·애플은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테슬라와 일부 기업은 비용 증가 및 수익성 둔화로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전반적으로는 AI·클라우드 중심의 투자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으나, 단기적 비용 부담이 공통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아마존, 클라우드·AI 투자로 ‘어닝 서프라이즈’
아마존(Amazon.com Inc.)은 2025년 3분기 매출 1,802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1.95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1.5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13% 증가했다.
핵심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사업부 AWS(Amazon Web Services) 매출은 330억 달러로, 연간 20% 성장했다. 아마존은 AI 인프라 확대와 물류 자동화 투자를 강화하며 4분기 실적 가이던스 또한 상향 조정했다.
■ 메타, 광고 성장세 유지… 비용 부담에 순이익 감소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는 매출 5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지만, 일회성 세금 충당금 약 159억 달러가 반영되며 순이익은 27억 달러로 감소했다.
광고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리얼리티 랩스(AR/VR 부문) 적자는 전분기 대비 축소됐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및 인건비 증가로 인해 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주가는 실적 발표 후 하락세를 보였다.
■ 애플, 서비스 부문 호조로 안정적 성장
애플(Apple Inc.)은 회계연도 기준 3분기(2025년 6월 종료) 매출 940억 달러, 주당순이익 1.57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 12% 증가한 수치다.
아이폰 및 서비스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특히 애플뮤직·아이클라우드·앱스토어 등의 구독형 서비스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중국 시장 매출도 4% 반등하며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공급망 리스크와 AI 전략 지연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 알파벳(구글), 클라우드·광고 동반 성장
알파벳(Alphabet Inc.)은 3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광고 부문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유지했고,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용 AI 수요 증가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AI와 광고 모두에서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엔비디아, AI 반도체 수요 지속… 실적 ‘고공행진’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는 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또 한 번의 ‘깜짝 실적’을 예고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을 **540억 달러(±2%)**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기업용 AI 칩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분석가는 “AI 인프라 과열 및 규제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 테슬라, 사상 최대 인도량에도 수익성 둔화
테슬라(Tesla Inc.)는 3분기 매출 281억 달러(전년 대비 +12%)를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14억 달러로 감소했다.
차량 인도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원자재 비용 상승과 가격 인하 정책, 규제 크레딧 축소 등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일론 머스크 CEO는 “단기 수익성보다 장기 AI·로보택시 사업 확장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 공통된 키워드: ‘AI 투자’와 ‘비용 압박’
이번 분기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공통점은 AI·클라우드 분야의 폭발적 성장이다.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가 모두 해당 부문에서 고성장을 기록했으며, 메타·애플 역시 AI 인프라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이러한 대규모 투자로 인한 운영비 및 설비비 증가가 단기적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분기 실적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지적된다.
📊 요약
| 아마존 | 1,802억 달러 | +13% | EPS 1.95달러 | AWS·AI 인프라 호조 |
| 메타 | 512억 달러 | +26% | 순이익 27억 달러 | 세금 충당금 영향, 비용 증가 |
| 애플 | 940억 달러 | +10% | EPS 1.57달러 | 서비스 매출 강세 |
| 알파벳 | 약 850억 달러(추정) | +10% 이상 | 미공개 | 광고·클라우드 모두 성장 |
| 엔비디아 | 540억 달러(예상) | +100% 이상 | 미공개 | AI 칩 수요 폭발 |
| 테슬라 | 281억 달러 | +12% | 순이익 14억 달러 | 인도량↑, 수익성↓ |
종합적으로 볼 때, 2025년 3분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AI 주도 성장’이라는 공통 기조 아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비용 압박과 규제 리스크가 내년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